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불가리아-조지아와 친환경 전력 교역 협정 체결
튀르키예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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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국, '친환경 전력 송전 및 교역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o 4개국 간 양해각서 체결 및 주요 합의사항
-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조지아는 제11차 남부가스회랑 자문위원회 장관급 회의에서 '친환경 전력 송전 및 교역 프로젝트(Green Electricity Transmission and Trade Project)' 양해각서를 체결함.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동 협정이 지난해 이스탄불 에너지 포럼에서 마련된 초안을 바탕으로 4개국 간 다자협력을 공식화하는 첫 번째 구체적인 조치라고 강조함.
- 양해각서의 핵심 내용은 ▲4개국 간 신규 전력망 상호연계선(interconnection lines) 구축,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국경 간 송전 및 교역 체계 수립, ▲전력 송전 시스템의 현대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음.
o 프로젝트의 전략적 의의 및 기대효과
- 바이락타르 장관은 동 프로젝트가 지속가능성, 효율성, 통합의 측면에서 역내 에너지 미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는데, 특히, 4개국 간 전력망 연계를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 제고,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증대, ▲에너지 시장의 통합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됨.
- 아울러, 동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역내 친환경 에너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됨.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동 프로젝트는 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됨.
□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 간 전략적 에너지 협력 강화
o 양국 전력공사 간 운영 협정 체결 및 주요 내용
- 튀르키예 전력공사(TEIAŞ)와 아제르바이잔 최대 전력생산기업 아제르에너지(Azerenerji)는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운영 협정을 체결함. 동 협정은 ▲튀르키예-나흐치반 자치공화국(아제르바이잔 내 자치 지역) 간 안정적 전력 송전 보장, ▲기존 전력 인프라의 현대화, ▲송전 용량 증대, ▲전력 교역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음.
- 바이락타르 장관은 석유·천연가스에 이어 전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 간 에너지 가교 구축을 통해 지역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함.
o 남부가스회랑을 통한 포괄적 에너지 협력 확대
- 바이락타르 장관은 바쿠 장관급 회의에서 남부가스회랑의 전면적 활용과 함께 전력 부문에서의 신규 이니셔티브 구축을 강조함. 남부가스회랑은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 튀르키예를 거쳐 그리스까지 연결되어 있음.
-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은 에너지 공급 및 시장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역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남부가스회랑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협력의 핵심 축으로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음.
□ 튀르키예의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지역 에너지 허브 구축 전략
o 2035년까지의 야심찬 신재생에너지 목표 설정
- 튀르키예는 UN COP29 기후회의에서 2035년까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용량을 현재의 4배인 120기가와트(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는데, 이는 탄화수소 및 에너지 수입 의존도 완화, 2050년대 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포괄적 에너지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음.
-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 강화를 위해 ▲재기화 설비 확충, ▲송전망 개선, ▲저장 용량 확대(현재 60억 입방미터→5년 내 120억 입방미터) 등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특히, 흑해 사카리아 가스전 개발을 통해 약 350만 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등 자체 에너지 공급 능력도 강화하고 있음.
o 유라시아 에너지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
- 튀르키예는 바쿠(아제르바이잔 수도)-트빌리시(조지아 수도)-제이한(튀르키예 남부 도시) 원유 파이프라인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통해 유라시아 에너지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최근 천연가스 수입 계약은 국경을 공유하지 않는 국가로부터의 첫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 사례로,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됨.
- 바이락타르 장관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과의 전력망 연계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력 운송을 위한 추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이를 통해 튀르키예는 전통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에너지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Energy Terminal, Türkiye, Azerbaijan, Bulgaria and Georgia signs MoU for "Green Electricity Transmission and Trade Project", 2025.04.04.
Daily Sabah, Türkiye, Azerbaijan, Bulgaria, Georgia ink green power trade project deal, 2025.04.04.
Xinhua, Azerbaijan, Georgia, Türkiye and Bulgaria sign green energy corridor agreement, 2025.04.04
World Nuclear Association, Emerging Nuclear Energy Countries,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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